연극 ‘염쟁이 유씨’가 지난 1일부터 전주시 경원동 문화영토 ‘판’에서 공연되고 있다.
‘염쟁이 유씨’는 호남을 대표하는 배우 고조영과 정진권 연출의 연극 인생 50년 정수를 담은 공연으로, 언론의 연이은 극찬과 관객의 앵콜 문의가 잇따른 작품이다.
조상 대대로 사체 수습을 업으로 해온 유 씨의 독백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웃음과 눈물 속에서 감동적으로 버무려냈다.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뤄 극이 무겁고 암울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익살과 풍자 그리고 해학이 작품 내내 가득하다.
문화영토 판 관계자는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관객들의 사전 예약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보름간만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염쟁이 유씨’는 15일까지만 공연된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월요일 공연은 없다. 문의 www.art-pan.org 또는 063)232-6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