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경계지역 쓰레기 불법투기 극성

완주군, 5월 한달간 집중단속·수거 추진

완주군과 인접한 시·군 경계지역에 쓰레기 불법 투기행위가 성행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겪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리적 특성상 전주 익산 김제 임실 진안 충남 금산 등 6개 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들 경계지역에 쓰레기 불법투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

 

특히 진안군과 인접한 소양면 모래재와 곰티재, 임실군과 경계한 구이면 염암재·슬치재·불재, 충남 금산군·논산시와 맞닿은 운주면 배티재, 화산면 말목재·고내곡재 등에는 각종 생활쓰레기는 물론 건축폐기물 폐가전제품 대형가구 폐타이어 등이 무차별적으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봄 나들이와 이사철을 맞아 불법 투기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다 산간 깊은 계곡지역에다 무단 투기를 함에 따라 수거하기도 어려운데다 수거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완주군의 깨끗한 지역이미지를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청정 산골지역을 오염시키는 주 오염원이 되고 있다.

 

완주군은 이에 5월 한 달간 13개 읍·면과 명예환경감시원을 활용해 경계지역 무단투기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또 6일과 7일 이틀간 구이면 불재와 염암재에서 군청 공무원과 환경미화원 지역주민 군부대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각산 계곡 등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 200여톤에 대한 수거에 나섰다.

 

또 모래재와 곰티재 등 시군 경계지역에 무단 방치된 쓰레기 수거도 추진키로 했다.

 

김영수 환경위생과장은 “쓰레기 불법 투기자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법적 고발 및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경계지역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는 지속적으로 수거해 청정 완주지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