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의 근원과 예술세계를 탐구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오는 1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에 있는 가나인사아트센터 6층 서울관에서 ‘진묵회 서예단체전’을 진행한다. 진묵회의 3번째 서울 전시로 30년만에 추진됐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 핀 서예, 꽃 속에 꽃길로’를 기치로 중견·원로 서예가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진묵회 회장인 송계 김용배 씨를 비롯해 심석 김병기, 이당 송현숙, 람곡 하수정, 오죽 김화래, 우관 김종범 씨 등 41명이 참여해 약 60점을 내걸었다.
김용배 회장은 “서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의, 완숙미가 무르익은 각양각색의 작품으로 이뤄졌다”며 “고전적인 작품과 더불어 현대적인 감각이 보태져 사진과 서예를 결합해 기존 틀을 깨는 작품 등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진묵회는 서예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모색하고 한국의 서예발전에 초석을 다지기 위한 취지로 지난 1980년 창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