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학생들이 7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교내 특강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원광대 학생동아리 ‘동행’ 회원들은 이날 법학전문대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위원장의 특강 중단을 촉구했다.
학생 10여명은 기자회견에서 “현병철 위원장은 PD수첩 명예훼손, 용산 참사, 한진중공업 등의 사안에 대해 의견 표명을 끊임없이 부결시키며 임무를 방기하고, 인종차별적 발언, 반여성적 발언을 일삼으며 반인권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는 시민들의 진정 1538건 중 인용은 0.52%, 8건에 불과하다”면서 “권력에 대한 감시 역할을 포기하고 ‘정부 프렌들리’ 위원회를 자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현 위원장은 이날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한국사회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에 대해 1시간 30분 동안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