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가 고착상태에 빠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해법을 찾기 위해 양 의회와 전북도·전주시가 참여하는 4자간 실무협의체를 제안한 것과 관련,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이 “이달 하순께면 실무협의체 개최 시기나 참여 인원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7일자 1면 보도)
박 의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무협의체는 전북도, 도의회, 전주시, 시의회 등에서 각각 한 명씩 모두 4명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이 해외출장(8일~16일)에서 돌아오면 김광수 도의장과 함께 개최 시기 등 향후 실무협의체 운영 방안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일각에서 이번 4자 실무협의체 구성 제안을 정치적 행보로 보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박 의장은 “전북도와 전주시간 끊긴 대화채널을 다시 만들어보겠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나선 것이다.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다”면서도 “다만 집행부(전주시)와 미리 협의하지 않은 점은 다소 경솔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 의장은 이어 4자 협의체에 참여할 인적 구성에 대해 “도와 시에서는 담당 국장 또는 부단체장, 두 의회에서 상임위원장 또는 부의장 정도가 나서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면서 “4자 회담의 격을 높여 논의를 하고 여기서 진전된 것이 있다면 도민과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자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과 전주시의회 박현규 의장은 지난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도와 전주시 간의 실무협의회를 도의회와 시의회가 참여하는 4자간 협의체로 확대 개편하고 △4대 기관 대표자 및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의견을 조율할 수 있도록 공청회 또는 끝장 대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전북도와 전주시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