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소양 웅치전적비 진입로 5.5km 정비

임진왜란 때 전적지인 완주 소양면 웅치전적비 진입로가 말끔하게 정비됐다.

 

완주군은 10일 완주 소양면 월상마을에서 웅치전적비까지 5.5km 구간의 군도 25호선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해 탐방객들과 주민들의 접근성이 편리해졌다고 밝혔다.

 

웅치전적비 진입로는 그동안 비포장 상태로 곳곳에 패인 웅덩이와 울퉁불퉁한 노면으로 인해 차량 통행은 물론 사람들이 걷기에도 불편했었다.

 

군은 이에 5.5km 구간에 잡석을 깔고 위험구간에 대해선 안전시설을 설치했으며 걷고 싶은 길이나 마실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임진왜란 당시 곡창지대인 전주성을 방어하기 위해 관군과 의병이 명운을 걸고 사수한 웅치전적지는 1979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웅치전적비를 세웠으며 전라북도기념물 제25호로 지정되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웅치고개는 역사 드라마 징비록에도 나오는 임진왜란 당시 전략적 요충지로서 순국선열들이 목숨으로 지킨 곳”이라며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길인 만큼 탐방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주변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