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지 못할 물건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배달을 받게되니 무척 기쁩니다.”
강력팀 형사들이 ‘택배 기사’로 변신했다. 부안경찰서(서장 이상주) 강력팀 형사들이 절도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위해 ‘피해품 택배서비스’를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안경찰서는 지난 달 21일 전국을 돌며 42차례에 걸쳐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남모 씨(39)를 검거하고, 남 씨가 훔친 귀금속·TV·카메라 등 90여점을 압수했다. 하지만 남 씨의 범행이 전국 단위로 이뤄져 부안으로 피해물품을 찾으러 오기 어려운 피해자들이 상당수였다.
부안경찰서 강력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달 23일부터 2박3일 동안 강릉, 속초, 부산 등 전국을 돌며 피해자로 확인된 38명의 주거지에 찾아가 피해품을 돌려주는 택배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상주 부안경찰서장은 “피해품 택배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경찰활동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