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계파 갈등 '수면위'…재보선 패배 내홍 격화

정청래 최고 징계요구안 제출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격화되는 모습이다. 내홍 격화의 불의 당 긴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출당요구와 징계요구안이 제출되는 등 잠잠했던 계파갈등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2일 긴급 조찬모임을 갖고 당내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의논했다. 이 자리에서 중진들은 정 최고위원의 사과와 주승용 최고위원의 복귀를 통해 사태의 수습에 일단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최근 문 대표를 둘러싼 ‘비선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과 당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당 지도부는 의사결정을 공식기구를 통해 공개적으로 하라”는 쓴 소리를 내놓았다. 문 대표에게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내홍 수습을 위한 중진들의 모임에도 당내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 최고위원에 대해 이날 비노 그룹 당원들을 중심으로 징계 안이 제출되면서 내홍이 더욱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정 최고위원의 출당 요구까지 나오면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