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주에 문을 연 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에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직업에 관한 선택과 고민을 진지하게 나눌 수 있는 청소년들의 열린 공간이다. 자유학기제에 대비하여 청소년 스스로가 미리 자신에게 적합한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활동을 지원하는 진로직업체험센터(전주꿈마중센터)가 청소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스스로 찾도록 도와주고 학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인생을 자유롭게 사는 법을 깨쳐 나갈 수 있는 곳으로 진로직업체험센터는 정착을 꿈꾸고 있다. 전주시와 교육청이 함께 손을 맞잡은 또 하나의 결실이 교육공동체로 힘차게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는 ‘단 한사람도 소외된 사람 없는 도시’를 향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예외일 수 없다.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역할 수행을 위해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열린 교육 바우처사업’은 가정형편으로 학원에 갈 수 없는 196명의 학생들에게 매달 양질의 학원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공부할 기회를 얻어가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지원,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안전시설 도입 및 친환경급식 지원, 지역 우수인재를 위한 다양한 장학금, 저소득층을 위한 학비 지원, 서울 유학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숙 운영, 글로벌 외국어캠프 등 인재육성 사업들에 대해서도 역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공신(공부의 신)닷컴 순회 강연회’가 열렸다. 수도권 위주로 진행되던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정보제공의 기회가 전주에서도 열린 것이다.
2015년은 ‘혁신교육 특구 사업’의 원년이 되는 해이다. 교육부의 지자체 지원 모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조와 재정지원을 통해 교육의 든든한 지지자로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널리 인정받은 셈이다.
다수를 만족하게 하되 소수를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교육 원칙 속에 전주시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들고, 학생들이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에서 행복하게 자신을 탐구할 수 있는 그 날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다’라는 확고한 믿음이 전주시 교육 정책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될 것이다. 전주 문화의 독창성을 향한 올곧은 달음질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했던 것처럼 시대를 앞서는 전주만의 독창적 교육문화 정립을 위한 끝없는 움직임이 다시 교육 명문 전주로 찬연히 피어오르길 기대해 본다.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이라 했다. 나무는 10년을 내다보고, 사람은 100년을 내다본다. 전주는 100년을 내다보는 교육정책으로 전주의 인재를 키워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