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잔치 한마당인 ‘2015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축전에 전라북도생활체육회(회장 박승한)는 35개 종목에서 모두 1200명의 선수가 출전해 빙상에서만 무려 1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6개 종목에서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전북은 또 클럽A(감독 김현준)팀이 축구 대학부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풋살 고등부와 정구 30대부, 80대 남자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육상과 합기도, 스킨스쿠버, 수영에서 부문별 1위에 오르는 등 수준 높은 기량을 과시했다.
앞서 전북선수단은 지난 15일 경기도 이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전주기접놀이 풍물단을 필두로 ‘한국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상징하는 입장 이벤트로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북은 입장식에서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무주 유치를 알리는 태권도시범과 대형 현수막을 선보이는 등 특색있는 연출로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대축전에서 전북은 올해 91세의 나이로 우슈 종목에 출전한 신홍균씨가 최고령상을 수상하는 등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령상을 받으면서 건강 100세 시대를 선도하는 전북 생활체육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개회식 이후 전북선수단 환영식에 참석한 전북도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북이 다른 분야와는 달리 생활체육에서만큼은 전국에서 최고다”며 “생활체육을 통해 도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하는 도생활체육회 직원들과 경기단체 임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또 “오는 2018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전북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성공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강조했다.
도생활체육회 박승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대축전에 출전한 선수와 임원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달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화관광건설위원회 박재완 부위원장과 최은희 도의원은 개회식부터 1박 2일간 대회에 출전한 도내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만나며 선전을 당부하는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도생활체육회 여성위원회 유유순 위원장과 임원들도 대거 입장식에 참여한 뒤 이번 대축전에 출전한 여성 생활체육인들을 찾아 화이팅을 당부했다.
대축전 사전 경기가 시작된 14일부터 폐막일인 17일까지 도생활체육회 사무처 직원들은 전북의 경기가 있는 경기도 일대 운동장과 체육관을 찾아다니며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고 각종 지원 사항을 점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17일 폐회식 후 도생활체육회 류창옥 사무처장은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전북 선수단이 맹활약을 펼쳐 매우 기쁘다”며“대축전을 계기로 전북도민들이 1인 1종목의 생활체육으로 건강한 전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서울에서 개최되며 2017년은 제주, 2018년에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전북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