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대강지구 과실전문생산단지의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남원시 과수는 864㏊로 전라북도(총 4600㏊)에서 두번째로 많은 재배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과종으로는 포도 434㏊, 복숭아 253㏊, 사과 120㏊, 배 57㏊ 등이다.
하지만 많은 재배면적에도 불구하고 기존 과원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과수재배의 기반인 농로 포장, 용·배수로 개설, 용수공급이 체계적이지 않아 생산성 향상의 가장 큰 저해요인으로 거론됐다.
남원시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에 응모해, 대강지구가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대강지구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은 국비 7억을 확보해 내년까지 2년동안 대강 사석리 포도단지 22㏊ 일원에 암반관정, 저수조, 경작로, 용·배수로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기본계획승인을 받아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대강면 사석지역은 가뭄이나 폭우에도 재해피해 없이 안정적인 과수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라며 “2016년도에는 인월면 인월지구 과실전문기반정비사업 공모에 응모해 고품질 과수생산에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