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구속부상자회 전북지부(양윤신 회장)는 17일 오후 전북대학교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17일은 5·18 민주화운동 때 희생된 이세종 열사의 희생 35주년을 앞둔 날이다.
양윤신 회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온몸으로 저항했던 5월의 정신은 35년이 지난 지금 세월호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채 어언 1년이 흘렀다” 며 “안타깝게도 35년 전과 비교해볼 때 변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리과정 중단, 학력과 스펙경쟁 등으로 살아남기 힘든 사회가 되었다” 면서 “이제는 연대와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행동이 필요한 때다”고 강조했다.
이세종 열사(당시 전북대 농학과 2학년)는 1980년 5월18일 자정께 전북대에 들어온 계엄군에 쫓기다 교내 학생회관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교내 추모비는 5·18유공자전북동지회와 이 열사의 출신고인 전라고등학교 동문회, 전북대학교가 뜻을 모아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