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고 나서 만진 광대나물 줄기에서는
따가운 털이 나온다
광대나물 꽃을 자세히 보면
똥 싸는 변기 같다
광대나물 잎은 펼쳐졌고 끝부분은 꼬불꼬불
천사 날개처럼 보인다
광대나물 꽃봉오리는
아주 작은 포도알같다
광대나물은 재미있다
△봄에 피는 야생화를 참 자세히 관찰했네요.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쪼그리고 앉아야 보이는 야생화의 모양을 잘 표현했어요. 따가운 털, 똥 싸는 변기, 천사날개, 포도알이라는 다양한 사물을 상상 할 수 있는 시입니다. -박월선(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