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대표하는 도시공원인 덕진공원 연못에 배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덕진연못 수면에는 이미 부화한 배스 치어들이 떼지어 다니는 모습이 확연히 보일 정도”라며 “배스 개체수 증가는 토종어류와 수서곤충의 급감으로 이어져 수생태계의 종 다양성과 건강성을 떨어뜨리고, 부영양화로 인해 녹조가 발생하는 등 수질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주시는 덕진연못의 수질을 개선하고 수량을 확보해서 단오 물맞이가 가능한 생태호수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배스 개체수 증가는 호수 생태복원과 수질개선 등에 큰 위협요인이며, 배스가 우점한 연못은 생태호수라고 부르기도 어렵다”면서 “덕진공원 명소화사업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에 대한 체계적 퇴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배스 퇴치 방법과 관련, 산란기 이전 성체는 루어낚시를 통해 포획하고, 산란기에는 인공산란장을 설치해서 알을 제거하며, 부화한 치어는 그물을 이용해서 퇴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