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 바다에서 천연기념물(제331호)로 지정된 점박이물범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해경이 원인규명에 나섰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2일 오전 옥도면 말도 마을 앞 해상에 설치된 그물에 길이 114㎝, 몸 둘레 73㎝, 무게 24㎏ 가량의 점박이물범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어민 A씨(50)가 발견해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작살 등 인위적으로 포획한 흔적은 없으며 해상에 설치 된 그물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해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한때 서해에 8000마리가 넘게 서식했지만 현재 200∼3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