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본격 행보…당내 계파별 간담회 추진

첫날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

새정치민주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위원장직 수락 이후 첫날인 25일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하는 등 혁신 플랜을 가다듬기 위한 본격적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회동을 계기로 혁신위와 당내 그룹별 간담회가 추진될 것으로 보여 계파 간 극심한 의견차를 좁히고 쇄신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매듭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내 그룹별 간담회 등 의견수렴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고 지난 대선 전후에서부터 최근까지 당 상황과 혁신위 제안 취지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의견 편차가 있는 당내 그룹을 2, 3개 정도로 묶어서 혁신위와 간담회를 갖게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이 원내대표가 전했다.

 

간담회를 가질 당내 그룹은 대체로 친노 그룹, 비노 그룹, 그리고 중도 성향 등 3개 정도로 꾸리고, 그룹별로 지금까지 상황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인사들이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조만간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 인선 다소 시간 걸릴 듯

 

이날 회동에서 혁신위 인선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위원장이 여러 구상이 있을 것”이라며 “내가 간여할 바가 아니라 이야기하지 않았다. 위원회 구성이나 운영 등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 원내대표와의 오찬회동 외에도 개인적으로 일부 인사와 만나며 당내 혁신을 위한 여론을 청취하는 한편 모처에서 위원회 인선과 역할 등에 대해 숙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측 관계자는 “위원장이 향후 위원회 활동 방향과 인선문제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위원 후보와 접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해 인선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했다.

 

내부 및 외부 인사의 비율 문제나 계파 간 배분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김 위원장이 원외인사로서 인재풀에 한계가 없지 않아 장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