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국정 핵심과제인 ‘문화융성’을 선점,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6 동아시아 문화도시’공모 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3년에도 해당 공모에 참여했지만, 광주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 청주시, 중국 칭따오시, 일본 니가타현 등 모두 3곳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한·중·일 문화교류, 각종 국비지원 사업 유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앞서 한·중·일은 지난 2012년 5월 문화담당 장관회의에서 3개국이 매년 자국의 문화도시를 각각 선정하고 1년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펼치는데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께부터 공모 절차를 진행, 심사를 거쳐 오는 9월께 국내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전주를 비롯해 몇몇 도시들이 공모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는 한지, 한식, 공예, 소리 등 유·무형의 전주 한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다른 후보도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문화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