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대형폐기물 팔아 수익

전주시-고흥군 위탁처리 협약 / 처리비용 절감 재정창출 효과

전주시가 대형 폐기물 위탁 처리를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폐기물 누적 해소 등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전주시는 최근 전남 고흥군과 대형 폐기물 위탁 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부터 고흥군에 매년 지역에서 배출되는 폐목재 등 대형 폐기물 1만t을 판매할 계획이다.

 

대형 폐기물 판매를 통해 전주시는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및 세입증대 효과 등 매년 2억5000만원 상당의 재정 창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누적된 대형 폐기물로 곤욕을 치렀던 전주시의 폐기물 처리 체계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실제 전주지역에서 하루 배출되는 대형 폐기물 30여t 중 10t은 자체 시설에서 소각하고 있지만, 나머지 20t은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전문업체에 위탁·처리하는 소각용 폐기물의 경우 올 예산을 이미 소진하면서 수개월째 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일대에 적재돼 있는 형편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매립장 내에 적치된 대형 폐기물로 인해 빚어진 각종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재정증대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전주시로부터 받은 대형 폐기물을 여수화력발전처에 공급한다. 해당 폐기물은 스팀 터빈발전을 위한 연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