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이 평등한 세상', '젠더축제'서 찾는다

24개 단체 참여 28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 여성정책 제안 포럼·법률 퀴즈 대회 등 다양

▲ 지난해 열린 제3회 전북여성젠더축제의 퀴즈대회. 전북일보 자료사진

여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다양한 활동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28일 오전 10시 전주시 덕진구 들사평로에 있는 센터에서 제4회 전북여성젠더(gender, 사회학적 성)축제를 개최한다. 젠더축제는 지역 여성계가 소통·화합하고 핵심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열린다.

 

올 축제는 전북도의 후원과 함께 도내 24개 여성 관련 기관 및 단체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제 선정부터 각 기관·단체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주요 행사는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주관의 여성정책 제안 포럼과 여성 관련 법률과 상식을 알아보는 퀴즈대회 ‘젠더벨을 울려라’로 이뤄졌다.

 

여성정책 제안 포럼은 5개 부문으로 나눠 각각의 기관·단체에서 내놓은 의제로 구성했다. △원불교전북여성회의 ‘양성평등한 가족, 행복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접근’ △다문화전북거점센터의 ‘결혼이주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지지 프로그램’ △전주YWCA의 ‘성 주류화 전략 추진에서 역할 찾기’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의 ‘빈곤, 폭력, 인터넷성매매에 둘러싸인 10대 여성인권과 안전망 구축’ △전주여성의전화의 ‘스토킹 범죄 처벌의 필요성과 입법 방향에 대한 토론회’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논의된다.

 

이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김행 원장이 ‘여성으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이날 오후 5시까지 각 기관·단체가 꾸미는 부스마다 다양한 체험과 홍보, 의식조사, 전시 및 캠페인, 다국적 전통 의상체험 등도 진행된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이 참여해 ‘독립을 위한 여성 영웅들의 행진’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양성평등 디자인공모전의 당선작도 함께 볼 수 있다.

 

도내 여성친화일촌기업의 지역 특산품 200여점이 홍보·판매되고, 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의 수강생이 만든 작품도 선보인다.

 

개막식 이후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볼거리, 먹을거리, 포럼, 체험거리 등에 참여한 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념품도 증정한다. 아울러 네팔에 일어난 지진의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도 이뤄진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김보금 센터장은 “양성이 평등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도내 활동가가 한 자리에 모여 단체별로 주요활동을 알리는 한편 여성정책의 의제를 제안하고 다양한 문제를 나누는 장이다”며 “앞으로도 여성젠더축제가 전국으로 확산돼 모든 서로 소통하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