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5년 전북일보는 사자(死字)가 아닌 활자(活字)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신문은 활자를 찍어 인쇄하는 방식에서 컴퓨터, 모바일 매체를 통해 전송·인쇄하는 변화를 맞았습니다. 필름 사진은 디지털 사진으로 대체됐고, 취재 수첩은 스마트폰·태블릿 등 최신 기기와 공존하게 됐습니다. 신문의 제작 방식과 활용 수단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글자 속에 희로애락을 담아야 한다는 ‘사명감’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북일보는 오늘도 내일도 정론직필(正論直筆)의 길을 걷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