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크게 늘리고, 불합리한 시내버스 노선과 한옥마을의 지나친 상업화 문제를 풀어내겠습니다.”
2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내가 1년간 전주시장이 된다면’을 주제로 열린 ‘제1회 전주 시민 원탁회의’에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정책과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전주시가 마련한 이날 원탁회의는 신청을 통해 참여한 전주시민 300여명이 교육과 복지·문화·도시재생·교통·생태 등 6개 분야별로 각각 팀을 꾸려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각 팀에는 진행자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배치돼 원활한 토론 진행을 도왔다. 특히 김승수 전주시장은 적극적으로 조별 토론에 참여,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1부 행사에서는 민선 6기 전주시 추진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스티커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은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남부시장 야시장 운영 등 전통시장 활성화’, ‘전주 생태동물원 조성’등의 사업에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이어진 2부 행사는 본격적인 아이디어 토론과 제안서 작성, 우수정책 발표 및 선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한 시민들은 둥글게 방석에 앉아 전주시 발전을 위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했다.
시민들은 주로 ‘적은 일자리’, ‘불법 주·정차’, ‘불편한 시내버스 노선’, ‘불친절한 시내버스 운전원’, ‘한옥마을의 지나친 상업화’등을 전주시가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일자리 창출’, ‘하천 생태복원’, ‘복지 사각지대 해소’ ‘시내버스 승하차 안전수칙 준수’ ‘1대 1 관광안내 길라잡이 도입’등을 제안했다.
이렇게 모아진 시민 의견은 해당 부서에 전달돼 시정 주요정책에 반영된다.
김승수 시장은 “시민 원탁회의를 통해 모아진 다양한 의견이 시정 주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시민들의 가슴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전주 시민원탁회의는 올 하반기에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