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이 2일 각 학교에 단체활동이나 외지 체험학습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2일 “학생들에게 감염예방 교육을 철저히 해달라”는 내용의 긴급 공문을 각 학교에 발송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일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25명이 메르스에 감염됐고 그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학생 2명이 자택 격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들의 거주 지역 및 학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실확인을 해드릴 수 없다”며 비공개가 원칙임을 강조했다.
이밖에 경기도 일부 지역 초등학교 및 유치원들이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내 일부 학교가 경기도 지역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기 지역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전주의 A중학교는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부랴부랴 마스크를 준비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