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지평선 문학상에 정군수 시인이 뽑혔다. (사)한국문인협회 김제지부는 회원과 출향 문인을 대상으로 지역 예술의 발전에 공이 크고 수준 높은 작품 활동을 선보인 공로를 인정해 정군수 시인(70)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시인은 평소 품성과 인간적인 자질에서 호평을 받으며, 시의 본질과 예술성에 깊이 천착하는 집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그는 “특별히 내 고장을 위해 내놓을 만큼 한 일이 없어 출향한 많은 분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고 앞으로 내 고장을 사랑하고 글을 쓰라는 충고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시인은 김제 출신으로 전북대 국문학과와 원광대 교육대학원 한문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익산중고, 안성중고, 김제여고, 부안고, 전주고, 군산고, 전북 사대부고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신석정 시인에게 가르침을 받은 인연으로 시를 쓰게 됐으며, 지난 1996년 계간 <시대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새천년문학상 시 부문, 이철균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시대문학>
시집 <모르는 세상 밖으로 떠난다> , <풀은 깎으면 더욱 향기가 난다> , <봄날은 간다> , <늙은 느티나무에게> 등이 있다. 제29대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북대 평교생육원 문예창작과 전담교수, 기전대 겸임교수, 전주교도소 독서동아리 지도교수, 최명희문학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효녀 가수로 불리는 현숙 씨가 집안 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늙은> 봄날은> 풀은> 모르는>
석정문학관 소재호 관장은 “정 시인의 작품은 품격 높은 서정시로 그의 정서의 샘은 언제나 매마르지 않는다”며 “자신의 시적 예질(藝質)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시인이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