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으로 불안감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재고되고 있다. 폭염·전염병·기상재해 등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건강손실 비용은 2011년 기준, 한 해 8914억 원으로 2050년에는 1조4973억~4조4311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학계의 주장이다. 기후관련 건강피해 종류에는 폭염과 이상기온, 기상재해, 대기오염(호흡기와 알레르기질환), 매개체 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이다. 그 동안 기후변화 건강영향 감시체계의 마련으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만성질환자나 노인, 노숙인 등 기후변화 건강피해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 대책을 강화하는 등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