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고향의 쓸쓸한 풍경 읊어

고창 출신 김영후 시집〈가슴에 피어나는 물안개〉

삶과 자연에서 얻은 사연을 소재로 한 시집이 나왔다. 김영후 시인(75)은 <가슴에 피어나는 물안개> (한국문학예술)를 출간했다. 그는 7부로 나눠 가족애를 표현하고 유년시절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부모를 생각하며 사랑론을 펼치는가하면 부부애를 과시하고, 사계절 변하는 자연을 예찬했다.

 

그는 일상적인 언어로 시어를 택했고 표현 방법도 그렇다. ‘고향’을 생각하는 대목에서는 ‘길은 옛길이 아니고/집도 옛집이 아니며/옛사람 찾을 수 없는데,//동구 밖 정자나무/홀로 고향을 지키며/긴 세월 옛사람 그리다.’로 쓸쓸한 풍경을 전한다.

 

저자는 고창 출신으로 초·중·ㅌ고교 교사로 재직하다 퇴임했다. 고창 성내중학교와 정읍농공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2011년 <한국문학예술>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