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불똥튈라"…전북지역 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하면서 전북지역에서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군산시는 6일 군산 군경합동묘지에서 열기로 한 '제60회 현충일 추념 행사'를 취소했다고 5일 밝혔다.

 군산시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져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추념 행사에는 보훈단체장과 국가유공자, 유족,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순창군은 1차 검진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하자 오는 12일로 예정된 '향가 오토캠핑장' 개장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7일로 예정됐던 '제1회 새만금 인라인 마라톤대회'도 연기됐다.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등 3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메르스 확산 추이를 보고 대회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각종 채용·문화행사도 개최 시기가 뒤로 미뤄지거나 취소됐다.

 군산시는 10일 군산고용센터에서 열 예정이던 '지역인재와 입주기업 만남의 날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또 군산 예술의전당은 6일과 10일로 예정됐던 '제14회 사랑의 대 음악회'와 뮤지컬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를 취소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메르스가 확산함에 따라 주민불안 해소 차원에서 대규모 행사를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며 "메르스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서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