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훈증 사용약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으나 임실지역의 경우 특별한 이상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도내 최초로 임실에서 발병된 소나무재선충병은 일명 소나무에이즈로 알려진 가운데 매개체는 ‘솔수염하늘소’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최근 국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사용하는 약품을 두고 많은 지적이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환경오염이나 인체를 손상시키는 사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나무재선충병 오염지역 일부 주민들은 방제용으로 사용중인 악품이 ‘맹독성독가스’라는 여론에 믿지 못하는 눈치다.
강진면 부흥리에 거주하는 S씨는“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맹독성 약품이 사용된다고 들었다”며“우리 마을에도 재선충 훈증처리장이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지난해까지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이 진행중인 전국의 80개 자치단체에 약품처리제인 훈증제 ‘킬퍼’와 ‘쏘일킹’을 보급,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군도 이같은 약품을 사용, 2013년까지는 소량을 투입했으나 지난해의 경우는 평년의 10배 가량인 2만8200그루를 훈증제로 처리했다.
훈증 약품은 맹독성 가스인 ‘이소시안화메틸(MIC)’을 내뿜어 인체에는 호흡기 손상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와 면역체계 파괴는 물론 유전자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위험물질로 알려졌다.
반면 약품 제조사인 관련 업체에서는“토양에 살포후 2~3시간이면 MITC라는 활성가스로 변해 살균효과를 내지만 3~4주가 지나면 스스로 사라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임실지역에는 덕치면 물우리에서 최초로 발생, 현재 행정당국에서는 이 일대 1188㏊의 산림을 대상으로 소나무류 이동금지를 선포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올해부터는 훈증처리 방식을 배제하고 파쇄후 자연처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확대 의심지역에는 ‘소구역모두베기’형태로 사업이 전환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