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 50대 여성 3명에게 새 삶 선물

형화숙 씨, 값진 장기기증

 

뇌사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환자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했다.

 

전북대병원은 8일 뇌사판정을 받은 형화숙(53·여)씨가 간과 신장 2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형씨는 지난 4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전북대병원서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평소 봉사활동을 하며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눈 고인의 뜻을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이식수술을 집도한 유희철 간담췌이식외과 교수는 “갑작스럽고 힘든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한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