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교육부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회의를 소집하면서 또다시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4일자 4면 보도)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에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과에서 시·도교육감회의 소집 공문이 왔다. 이 회의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차관이 주재하는 회의로, 9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곧바로는 이번엔 학생건강정책과에서 같은 내용의 공문을 다시 발송됐다. 참석자만 교육감에서 부교육감으로 조정됐다.
날짜를 넘겨 9일, 회의 시작 시각을 30여분 남겨둔 시점에 이번엔 지방교육자치과에서 회의의 급을 ‘부총리 주재·교육감 참석’ 회의로 격상하며 시각도 오후 1시 30분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결국 오후 2시에 시작한 전북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했고, 회의가 끝난 뒤 교육위원회 의원들과 메르스 대책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교육부 회의에는 황호진 부교육감이 참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처음에는 교육감 회의로 진행하려 했다가 일정 조정 문제로 부교육감 회의로 조정했다가 나중에 다시 시각을 조정하면서 교육감 회의로 바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