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첫 해외 교류 작가에 이주리·탁소연

대만 아티스트빌리지 등에 파견

전북도립미술관이 첫 해외 교류 작가로 이주리·탁소연 작가를 선정했다.

 

도립미술관은 ‘전북청년 2015’ 전시를 통해 내년 3월 대만 타이베이 아티스트빌리지에 3개월간 체류하도록 이주리 작가(42)를 우선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한 뒤 탁소연 작가(36)를 타이베이 관두미술관 레지던시에 1달간 파견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11일부터 11월15일까지 열리는 아시아현대미술전에 이주리 작가가 ‘전북청년 2015’전에 선보인 길이 9m 대작 ‘살다’를 내보인다. 이 기간 전북예술회관에서 진행하는 전북미술특별전에 두 작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 작가는 기존의 작품이 아닌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며 “탁 작가는 큰 변화는 없지만 자신의 문제의식을 차분히 추구했고 가능성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완주군 상관면에 창작 공간을 마련한 뒤 외부 교류를 확대하겠다”며 “중국 청두(成都)의 블루 루프 미술관과 협의하는 전시 및 작가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작가는 자체 선정한 청년작가 외에 도내 작가를 대상으로 선정·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오는 7월12일까지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본관에서 설치 김병철, 회화 김성민·이주리, 한국화 탁소연 씨의 작품 95점으로 구성한 ‘전북청년 2015’전시를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