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는 초여름, 시원한 산바람을 부르는 전시가 열린다.
오병기 작가는 오는 2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산들바람 이야기’를 주제어로 7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 작가는 지리산, 마이산, 설악산의 한 자락을 부채 위로 불러온다. 단선(團扇)의 한 가운데를 ‘위봉폭포’의 폭포수로 가르고 ‘꽃밥’을 차리며 ‘매향’을 풍긴다. 수묵화의 실경 산수에서 자유로운 색색의 번짐으로 간결한 형상까지 다양한 필치를 구사한다.
오병기 작가는 (사)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와 전주시지부의 이사,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전주예총 공로상을 수상했다. 현재 원광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와 원묵회, 원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