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온고을미술대전 종합대상에 서양화 부문 변복우 씨가 뽑혔다.
(사)한국미술협회 전주시지부가 주최하고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운영위원회·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온고을미술대전이 21일 심사를 진행한 결과 종합대상에 변 씨의 ‘아름다운 기억-시간여행1’, 환경조형 부문 대상에 박창은 씨의 ‘꿈-트다’를 선정했다.
변 씨(45·완주)는 “그동안 특선, 우수상 등만 받다가 대상은 처음 수상한다”며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이기는 한데 뜻밖의 결과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영규 심사위원장은 “종합대상작은 구상과 비구상도 아닌 재미있는 작품으로 드로잉이 섬세하고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이 심사위원의 공감을 샀다”면서 “메르스와 같은 사회적 환경의 영향으로 출품수가 비교적 적었지만 내용은 알찼다”고 평했다.
올해 대회는 모두 9개 부문에 걸쳐 494점이 응모했다. 각 부문별로는 디자인 38점, 서예 26점 , 공예 43점, 판과 28점, 환경조형 16점, 문인화 118점, 서양화 56점, 수채화 38점, 한국화 131점이다. 전체 낙선은 136점으로 27.5%였다.
환경조형, 수채화, 서예, 문인화 부문의 심사위원들은 출품 수가 적은 게 아쉬웠지만은 내용이나 표현력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이었다. 한국화, 디자인 등에서는 재료와 기법, 주제에서 다양한 접근이 돋보였다는 심사평이다.
판화의 경우 획일화된 재현 방식의 소통이 아니라 다양한 판법과 함께 내면의 심정을 표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특히 올해 온고을미술대전은 최근 전북미술대전의 심사 내홍의 영향으로 공정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 심사위원의 서약서 작성과 채점 실명제를 등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날 심사위원 상당수는 “처음에는 이런 절차가 다소 언짢았지만 결과적으로 심사 잡음이 적었다고 자평한다”고 전했다.
△종합대상=변복우 △대상=박창은 △최우수상=송현숙(문인화) 심다희(한국화) 이찬열(공예) △우수상=김도은(한국화) 김미숙(문인화) 박경애(판화) 서준태(판화) 안정윤(한국화) 오쌍선(서예) 오윤지(디자인) 이신애(서양화) 이영선(수채화) 장원모(환경조형) 진혜향(문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