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회장 김한)의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이 베트남 대표사무소 설립 관련 신고서를 지난 19일 베트남 금융당국에 제출해 JB금융그룹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확보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JB금융그룹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업무 연락과 시장조사 등 비영업적인 기능을 수행할 JB우리캐피탈의 베트남 대표사무소 설립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JB우리캐피탈 베트남 대표사무소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설립인가가 이뤄지면 오는 10월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JB금융그룹은 JB우리캐피탈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통해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 그룹의 최적 비즈니스 모델 및 운영방식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JB우리캐피탈 베트남 대표사무소 설립은 JB금융그룹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의 시작”이라며 “글로벌 선도회사들이 자국의 핵심 사업을 해외에 복제해 성공한 사례를 교훈 삼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 내 가장 큰 경쟁력을 보유한 JB우리캐피탈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해당 시장의 현지화에 성공한 이후 은행(전북/광주은행) 등이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JB금융지주는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 ASEN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 국내 금융 산업의 경우 ROE(R eturn On Equity : 자기자본 이익률)가 5% 수준인데 반해 ASEN지역 국가의 경우 평균 20% 수준의 높은 ROE를 보이고 있고 향후 높은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그룹의 장기성장과 수익력 제고를 위한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게 JB금융지주의 설명이다.
한편 JB우리캐피탈은 베트남 등 ASEN지역에서 자동차 등과 같은 실물금융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선진화된 심사기법을 활용해 개인신용 진출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