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지역에서 기관·단체나 개인들이 건축상담이나 흙집 건축, 자전거 수리 등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 활동에 나서 살맛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1월 완주군과 재능지식 기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완주군 건축사협의회(회장 김선희)는 매주 수요일마다 군청 종합민원실에서 저소득계층에 대한 건축관련 무료 상담을 진행해오고 있다.
완주 건축사협회는 올 6월까지 150여 건의 건축상담을 실시해 주민들의 민원 해결과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유네스코 석좌프로그램인 한국흙건축학교(학장 김순웅)도 교육생과 졸업생들이 나서서 흙집으로 만든 마을사랑방을 지어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운주면 원완창마을과 비봉면 곤동마을에 흙집 사랑방을 건축해 주었으며 올 하반기에도 2개 마을을 선정해 마을사랑방 짓기 재능나눔을 지속할 계획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인 밥 장은 지난 2009년 상관면 기찻길 작은 도서관에 꿈붕어 벽화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책읽는 지식도시 완주 북적북적 페스티벌때는 에코백 및 포스터 일러스트 작업을 주도하는 등 7년째 재능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봉동에서 자전거 대리점을 운영하는 장재우씨도 최근 완주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헌 자전거 20대를 수리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완주군에서도 지역특성에 맞는 농촌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 농촌재능 나눔지원사업에 2013년과 2014년 연속 선정돼 마을공동체 홍보영상 제작과 마을벽화 조성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김한호 군정홍보팀장은 “재능기부를 통해 살맛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큰 만큼 군에서도 다양한 재능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모사업과 기부자 발굴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