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음식·반찬 다 드시면 할인해드려요"

전주시-지역 업체, 착한식탁 시범사업 추진

전주시가 지역 음식업 단체와 손잡고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낭비적 음식문화를 개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역 음식업 단체들과 함께 ‘착한 식탁’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착한 식탁’은 음식점에서 주문한 음식과 반찬을 남기지 않고 다 먹을 경우 음식값의 일정 부분(500원 정도)을 할인해 주는 사업으로, 전주시가 음식업 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후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시행하게 된다. 시는 ‘착한 식탁’사업을 통해 음식점에서 손님이 요구하는 적정량의 음식과 반찬을 제공,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 실천 우수업소와 ‘착한 식탁’시범업소에 남은 음식 포장용기 및 위생복·위생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23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전주 완산구 및 덕진구지부 관계자들과 ‘낭비적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시책을 설명한 후 음식점 업주들의 의견을 들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외식 증가 등 식생활 패턴의 변화와 함께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음식문화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늘고 있다”면서 “주문한 음식을 남기지 않으면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착한 식탁 시범사업에 음식점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