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일주일새 두차례 전북 방문

지역현안 해결사 김윤덕 의원 역할 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일주일 사이 2차례에 걸쳐 전북을 방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마을 전체가 경리됐던 순창군을 방문한데 이어 꼭 일주일만인 23일 전북을 다시 찾았다. 문 대표는 이날 새벽 KTX편을 이용해 전북도 교육청을 찾아 김승환 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이날 도교육청 방문에는 김윤덕 의원(전주 완산갑)이 동행했다.

 

문 대표의 잇따른 전북 방문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절대적 지지를 보여준 전북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 현안인 누리과정 예산문제에 중앙정치권이 적극 개입해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도민의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사무총장 인선 등 당의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문 대표가 이날 전격적으로 전북을 방문한 것은 평소 지역현안 해결사라 불리는 김윤덕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정치권의 후문이다.

 

누리예산 문제 해결을 위해 두 차례 교육감을 만났던 김 의원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평소 친분이 있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을 통해 김 교육감을 움직였고, 이날 문 대표와의 만남을 성사시킨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만남을 위해 지난 22일 하루 동안에만 3차례에 걸쳐 문 대표를 찾아가 면담을 가졌고, 오후 늦게 양측을 모두 설득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