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넘치는 청년 춤꾼들 '뜨거운 몸짓'

'우리춤 작가전- 젊은 춤판' 27일 우진 문화예술극장서 / 전북 젊은 무용가 3인 참여

 

3人 3色의 개성넘치는 청년 춤판이 벌어진다.

 

우진문화재단은 전주시 후원으로 27일 오후 7시 전주시 진북동에 있는 우진문화 예술극장에서 ‘2015 우리춤 작가전- 젊은 춤판’ 무대를 선보인다. 고경보(29)·서성훈(37)·정민아(25) 씨의 3인 무대다.

 

이번 공연은 제작비 부담으로 창작무대를 선보이기 어려운 도내 젊은 무용가들을 조력해서 우수한 안무가로 키워내기 위해 기획됐다. 제작감독인 박영준 씨(36)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무용가들이 보다 더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길 기대한다” 며 “이번 무대도 자기 목소리가 분명한 창작품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고경보·서성훈·정민아 씨는 지난 2014년 우진문화재단에 공연계획안을 공모한 뒤,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무용가로서 자기 정체성이 잘 갖추어져 선발했다는 게, 당시 심사위원을 맡았던 김원 교수(전북대학교)의 설명이다.

 

고 씨는 ‘그대에게 피어나…’라는 주제로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고 씨의 작품에서 ‘그대’는 아버지를 지칭한다. 이 작품에서 아버지는 나무로 다시 형상화됐다. 고 씨는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지키지 못한 회한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며 “작품에서는 나약했던 나의 옛 모습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익산시립무용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남과학대 외래교수이기도 하다.

 

서 씨는 이번 무대에 ‘페루바누스의 마음을 잡아올리다’라는 작품을 올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여인의 마음을 잡아올리기 위한 두 남자의 ‘다각적인 몸짓’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낸다. 그는 원광대 무용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10년에는 제19회전국무용제 금상과 전북무용협회 최우수 안무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정 씨의 무대는 ‘타인’이라는 주제를 내세운다. 그는 한 인간이 타인을 상대할 때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과 ‘몰이해’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다. 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현재 CDP 무용단 정단원이다.

 

관람료 1만5000원. 문의 063) 272-7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