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군산 화학물질 유출 사고 조사 착수

새만금 환경청에 수습본부 설치

환경부는 24일 OCI 군산공장의 사염화규소 누출사고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환경부는 사고수습본부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설치하고, 화학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인근 지역에 대한 농작물 피해 등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자각증상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사고가 발생한 OCI군산공장에 대해 사고 경위와 법률 위반여부를 조사한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4시께 OCI 군산공장에서 사염화규소 누출사고가 발생해 근무자 1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주민 12명이 가스 흡입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늑장신고와 사고를 알리지 않은 잘못된 대처로 가스 누출 피해를 확산시킨 OCI 군산공장은 엄격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관계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