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 ‘공개 신상조사’로 물의를 빚었던 도내 A 중학교에서 이번엔 교사가 학생의 뺨을 때렸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도내 학부모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 자신을 학원 강사라고 소개한 이용자가 올린 글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B양이 이유도 모른 채 쉬는 시간에 교사 C씨에게 면담실로 불려가 뺨을 맞았다.
C 교사는 또 B양에게 “너 같은 X 때문에 나라에 발전이 없다”, “싸가지가 없다”는 등의 폭언을 하고, 몽둥이로 때리려 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이 이 이용자의 설명이다.
이런 내용은 A중 학생들이 이용하는 SNS 페이지에도 올라왔다. 해당 페이지에 올라온 글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B양의 부모는 지난 17일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에 이 같은 내용들에 대해 진정을 냈고, 인권센터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A중 교감은 “학생은 맞았다고 하고 교사는 때린 적이 없다고 해 사실관계가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조사가 끝나면 나올 것이며, 학교는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해당 내용에 대해 C 교사의 입장을 듣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C 교사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