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술 관련 유물과 전통주 빚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술 박물관이 지난 26일 임시 개장했다.
완주 구이면 덕천리 일대 6만1594㎡에 총 207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술 박물관은 판매시음장과 교육체험실, 복합문화공간, 기획전시관, 수장고, 유물전시관, 주점체험관, 세계의 술 향음문화체험관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술 박물관 내 유물전시관에는 5만5000점에 달하는 다양한 술 관련 유물이 주제별로 전시돼 있고 야외 광장에는 유상곡수연과 주령구 항아리 등이 전시된 야외전시장과 공연장 등이 조성돼 있다.
술 박물관은 임시 개관에 맞춰 전통주와 맥주를 만드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판매시음장에선 7월까지 이강주 송화백일주 등 도내 전통 명주를 시음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또한 개관기념 기획전으로 ‘광고 술을 담다’를 주제로 우리나라 1950년부터 1990년대까지 술광고 변천사를 보여주는 광고기획전도 열고 있다.
심미정 박물관팀장은 “단순히 둘러보기만 하는 박제화된 공간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해 나가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살아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