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시민의식 있어야 주차난 해결 가능

각 지역별로 주정차 단속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주정차 단속을 강력하게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마구잡이식으로 단속할 수도 없다. 근본 문제는 운전자들의 의식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성질이 급하다. 빨리 빨리 문화에 길들여진 탓인지 아무곳에나 주차하려는 못된 습성이 있다. 예전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으나 지금도 유료주차장을 이용치 않고 마구 노상 주차를 일삼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무질서한 주차는 우리나라의 후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도 국민들의 교통질서 덕이었지만 주차질서 만큼은 아직도 요원하다. 교통질서 가운데 주차질서가 가장 시급하게 정착돼야 할 분야다. 전주시만해도 그간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영주차장을 꾸준하게 확보,현재는 13군데 3151면을 확보했다. 민간주차장까지 합하면 훨씬 많은 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하지만 유료주차장 이용을 꺼린다. 주차하면 돈 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적당히 골목에다가 주차하면 그만이다는 실종된 시민의식을 꾸짖고 싶다.

 

운전자들이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주차난을 부채질 한다. 도로를 확장해봤자 길거리에 차를 무단으로 세워 두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전주시가 대로변 위주로 단속을 하다보니까 풍선효과처럼 골목으로 차들이 숨는 경향이 있다. 2차선 도로에다가 마구 불법주차를 일삼다 보니가 퇴근시간 전후에는 곳곳에서 차가 막혀 소통이 안되고 있다. 인근에 값싼 공영주차장이 설치돼 있지만 그곳에는 아예 처음부터 주차하지 않으려 한다.

 

서신공영주차장은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지만 인근 골목길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화산동 토탈보석사우나와 스파라쿠아는 2차선길이 퇴근길에는 불법주차 차량들로 메워져 혼잡을 이루기 일쑤다. 단속할 때만 반짝 효과가 나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무질서 천국이다. 마치 단속반과 술래잡기를 하는 것처럼 보여 별다른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인근에 대형공영주차장이 있지만 텅텅 비어 있다. 단속반도 일벌백계식으로 뿌리가 뽑힐 때까지 의지를 갖고 단속하는 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인근 상가에서 장사가 안돼 민원이 제기되더라도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시범적으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전주시민들도 선진시민이 되기 위해선 유료주차장 이용을 생활화 해 나가야 한다. 언제까지 단속에 의존해야 할까. 주차난 해결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