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장(扇子匠)과 전수자인 부자(父子)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전주부채문화관은 다음달 2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에 있는 문화관 지선실에서 ‘바람이 머문 자리 세 번째 이야기’라는 주제어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인 선자장 박인권 씨와 전수자 박계호 씨의 신작 25점으로 기획전을 연다.
지난 2013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박 선자장은 합죽선의 원형을 보전하는 동시에 명칭만 존재하는 여러 형태의 합죽선을 재현하고 있다. 어피선, 피선, 황칠선, 대모선 등 부채의 선면과 변죽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시도도 하고 있다. 또한 박 선자장은 드라마 ‘바람의 화원’· ‘장희빈’· ‘성균관 스캔들’· ‘신의’, 영화 ‘혈의 누’· ‘관상’· ‘협녀’등에 작품을 협찬해 합죽선을 알리고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주부채문화관 전화(063-231-1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