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리대상자는 안정세 속에 소폭 증가했다.
3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메르스 관리대상자는 22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다.
유형별로는 병원격리 3명, 자가격리 8명, 능동감시 11명 등이다.
자가격리 중인 8명은 건국대병원 6명, 카이저재활병원 1명, 기타 1명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한 자가격리자들은 모두 관리 해제됐다.
김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89번 환자(59)는 상태가 호전돼 지난 29일 진행한 2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병원 측과 협의해 89번 환자의 완치 판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은 또 관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일손이 부족한 복분자와 블루베리 농가에서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메르스가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양새지만 건국대병원을 경유한 관리대상자들은 늘고 있다"며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대응을 철저히 하고, 심리상담과 일손돕기 등 지원도 병행해 피해 복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