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적성면 슬로공동체(위원장 최훈)가 전북도 체험관광형 슬로푸드마을에 선정돼 국가예산 3억여원을 지원 받는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군은 지난달 30일 현장 모니터링과, 주민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본격적 사업 추진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체험 관광형 슬로푸드 마을 사업은 지역의 전통 먹거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공동체 활력을 높이고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사업이다.
적성 슬로공동체는 2013년부터 전북형슬로공동체 예비지구로 선정돼 이미 내부 조직역량 이 갖춰져 있고 슬로푸드 시식회 및 판매행사 운영 등 사업 경험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연음식, 약초밥상, 야생녹차 등 대표적 슬로푸드의 다양한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으며 또 섬진강과 용궐산 주변에 다양한 약초와 야생차 재배지가 남아있어 슬로푸드 체험 관광활성화 중심지로 안성맞춤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옛 돌담길, 다랭이 논 밭 등 생활문화 자원과 예향천리 마실길과 섬진강생태탐방로 등 힐링자원,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장수풍뎅이, 반딧불 등의 자연생태계도 잘 보존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앞으로 지역자원에 대한 세부적 조사를 통해 구체적 사업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주민공동체 역량강화를 통해 2016년까지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연잎카페 조성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슬로푸드 최 훈 위원장은 “이번 체험관광형 슬로푸드 마을 선정으로 적성면 섬진강변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전통음식으로 공동체 발전은 물론 농가소득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최대한 자연 그대로와 어울리는 사업을 추진해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