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 중심의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감염병관리본부’ 신설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1일 “정부에서 내년 시·도 감염병관리본부 설치를 목표로 예산을 확보하는 만큼 도에서도 감염병관리본부 설립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내년까지 시·도 감염병관리본부 5개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설치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 감염병관리본부는 국비 4억원, 지방비 4억원 등 총 8억원을 투입해 설치하게 돼 있다. 시·도에서는 민간전문기관을 선정해 위탁·운영한다.
시·도 감염병관리본부는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 및 운영 지원 △감염병 발생 상황 점검 및 역학조사 지원 △풍토병 원인 분석 및 관리 방안 개발 지원 △의료기관의 의료감염관리 활동 지원 △감염병 담당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2017년까지 17개 시·도에 시·도 감염병관리본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014년 경기도 감염병관리본부만이 설립된 상태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