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상류서 화학물질 유출

장수 장계면서 다리보수 공사중 인부 실수로 라텍스 성분 1t가량

용담호 상류에서 라텍스 성분의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유출돼 인근 하천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장수군 장계면 인근 하천에서 라텍스 성분 화학물질 1톤 가량이 유출돼 소방당국과 새만금지방환경청 등이 출동해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용담호 취수장에서 35㎞ 떨어진 곳이며, 유출된 라텍스는 취수장 방향으로 1㎞까지 흘러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과 새만금지방환경청은 하천을 원천봉쇄해 오염수가 더 이상 하류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하천 인근 고속도로 교량 보수공사를 하던 인부들의 실수로 발생했으며, 업체 관계자는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나서야 관계당국에 이를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새만금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에서 유출된 라텍스 성분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뒤늦게 신고한 이유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