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북도는 1일 중국 길림성 집안에서 발생한 지방행정연수원 현장학습 차량 추락사고와 관련, 현장학습단에는 전북 출신 공무원 8명이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2일자 4면 보도)
도에 따르면 8명의 전북출신 공무원 가운데 전북도청 소속 김모 팀장이 사고차량에 탑승했으나,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7명은 다른 차량을 타고 있어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전북출신 공무원은 전북도청 소속이 4명이고, 정읍·남원·김제시와 순창군이 각 1명씩이다.
이들은 전국 자치단체 5급 지방직 공무원 148명(연수원 관계자 5명 포함)과 함께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중견리더 과정 연수 중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고구려·발해·항일독립운동유적지 역사문화탐방’현장학습차 중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1일 중국 길림성 집안에서 단동으로 이동하던 중 6대의 이동 차량 가운데 1대가 교량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차량에는 연수생 24명을 포함해 28명이 탑승했으며, 연수생 9명 등 11명이 사망했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및 중경상자는 곧바로 인근 집안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북도청 김모 팀장 등은 2일 장춘시 길림대학 제1부속병원으로 이송됐다.
행정자치부는 사고가 발생하자 완주군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 및 부상자 지원에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2일 정재근 차관과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사고조사대응팀을 중국 장춘에 급파했다.
중국을 향한 유가족들의 애타는 발길도 이어졌다.
2일 사고수습대책본부 상황실 관계자는 “유가족 총 21명이 중국으로 출발했거나 출발할 예정이다”면서 “3일에도 유가족 총 12명과 공무원 및 통역요원이 추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사고와 관련해 이날 심보균 행정부지사와 최병관 도민안전실장이 전북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지방행정연수원을 방문해 현장 지원활동을 벌였다. 도는 사고 가족들의 출국지원과 함께 현지상황을 가족들에게 전해주는 등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지원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사고를 당하지 않은 연수생 111명 및 연수원 관계자 4명 등 115명은 길림성에서 대련으로 이동, 이 곳에서 하루를 묵고 3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