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수명

현재 괌 부근 해상에서 제9호 태풍 찬홈과 제10호 태풍 린파, 제11호 태풍 낭카 등 연달아 태풍 3개가 발생했다. 이 중 제9호 태풍 찬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태풍 수명은 대개 1주일에서 한 달 정도인데, 지난 1974년 29호 태풍 헤스터는 발생 6시간 만에 소멸된 반면, 1986년 14호 태풍 웨인은 19일 하고도 6시간으로 가장 긴 수명의 태풍으로 기록됐다. 또한 1960년 8월 23일 14호 태풍 베쓰를 포함해 5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1965년엔 20호 태풍 올리브를 포함해 무려 8개 태풍이 활동하면서 9월 한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제9호 태풍 찬홈은 9일경 오키나와를 지나 동중국해상으로 진입해 우리나라에 간접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