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에 이은 겹경사로 대단히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전북과 충남도민의 무한한 자긍심이자 쾌거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사입니다. 전북과 충남 양 지역의 정치권, 학계를 비롯해 도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번 백제역사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평가를 받는 백제 문화의 우수성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문화의 가치로 재조명받게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그만큼 가치 있는 유적을 가지고 있는 지역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것입니다. 전북도 측면에서 보면 2000년 고인돌 유적(고창, 강화, 화순)의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전북권 두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점,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전북, 충남)으로 국가 시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어떻게 관리(활용)할 계획이십니까?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소중한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철저한 보존·관리를 통해 온전하게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을 약속드립니다. 나아가 단순한 전승·보전·보호를 넘어서 고대(익산)에서 근대(군산 근대역사문화도시)에 이르기까지 전북지역 유·무형 문화유산의 융·복합을 통해 그 의미를 다양하게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추가로 추진하실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먼저 진행 중인 미륵사지 서탑(국보 제11호) 복원작업(2018년 완료)과 왕궁유적지 발굴작업(2020년 완료 예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데 도정을 집중하겠습니다. 충남과 함께 보편적 가치(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유지하기 위해 개별 유적지의 방문객 관리 계획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관광 관리 전략을 신청 당시 제시한 대로 실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