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이 주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니

전주 관문인 전주역 주변이 주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월2일 호남선 KTX 개통 이후 10% 이상 승객이 늘었다. 승용차를 이용해서 전주역을 오가는 승객들이 늘었지만 주차장은 98면 밖에 확보돼 있지 않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승객이 몰릴 때는 택시 버스 승용차들이 한데 엉켜 대혼잡을 이루기 일쑤다. KTX를 통해 전주역에 내린 관광객들이 택시를 잡아 타고 시내로 빠져 나오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문제는 전주역이 광장을 화단으로 만들면서 주차난이 가중되었다. 늘어나는 차량을 제대로 주차 시킬 수 있는 주차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 같은 문제는 이미 예견된 문제였지만 지금껏 전주역이 손을 놓고 있다. 유료주차장을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운영하지만 주차면이 98면 밖에 확보돼 있지 않아 크게 부족한 상태다. 이 때문에 항상 역 주변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교통소통에도 큰 장애를 받고 있다.

 

외부에서 온 관광객들은 전주역에 내리자마자 이 같은 광경을 목격, 설레였던 기분이 순간적으로 망쳐진다고 말한다. 좋은 인상을 갖고 온 전주 이미지가 구겨진다는 것. 이 같은 잘못은 전주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주시가 함께 해결하고 나설 문제였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를 오불관언식으로 방치 했다는 것은 비난을 면키 어렵다. 다른 지역은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등 법석을 떨면서도 주차 수요가 급증하는 전주역 주차장 확보 문제를 외면한 건 잘못이다.

 

아무튼 전주역 주변의 무질서한 주차난을 바로 잡기 위해선 단속용 CCTV를 설치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주차면적을 확보하지 않으면 또다른 민원이 생길 수 있다. CCTV 설치를 통해 단속을 병행하면서 주차면을 추가로 더 확보해야 한다. 우선 전주역측이 주차장 확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든 예산을 확보해서 추가로 주차면을 확보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 문제를 차일피일 미루면 시민들의 원성과 비난을 살건 뻔하다. 전주역도 영리취득에 앞서 공공성이 강조되는 기관인 만큼 시민불편 해소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

 

지금도 전주역 이용자들이 늘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용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다면 전주역과 전주시도 시민편익 증진 차원에서 주차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관광도시는 그냥 얻어지는 명예가 아니다.